1. 필기시험 유형

 

공기업 시험은 보통 이런식으로 나뉘곤 한다.

  NCS 전공 논술
A타입 O X X
B타입 O O X
C타입 O O O
D타입 O X O

많은 기업은 B타입과 같은 형태로 필기전형을 진행하고,

코레일, 한국전력공사 등 몇 개의 기업은 A타입으로,

금융공기업은 대게 C타입으로 필기전형이 구성되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선 NCS 공부방법을 우선으로 이야기 해보겠다.

 

NCS는 또 두가지로 나뉜다.

모듈형

PSAT형

 

모듈형이거나 PSAT형으로 양극단의 유형인 경우도 있으나

대게는 두 유형 사이 중간 어디쯤의 유형을 보인다.

 

필자 취준 시절을 기준으로 양 극단에 있던 기업을 소개해보겠다. (기억 왜곡이 있을 수 있음..)

- 모듈형 : 지방공기업,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 PSAT형 :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몇 문제 제외하면)

- 혼합형 :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공무원연금공단

 


2. 공부 우선순위

 

미리 원하는 기업의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는게 BEST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로 공부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있어야 할 터

 

PSAT형을 우선적으로 공부를 하고 모듈형 기업의 시험을 보기 직전에

모듈형 공부하기를 추천한다.

 

PSAT형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기 쉽지 않으나 모듈형은 비교적 단순 암기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3. PSAT형 공부법

 

독학보다는 강의를 수강하는 편을 추천한다.

숙련된 강사의 문제풀이 스킬과 방법론 등을 배우면

같은 지식수준에서도 풀이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수강할때는 ㅇㅍㅌ나 ㄱㄷㄱ에서 프리패스권을 구매하여 수강해야 이득이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료 환급도 받을 수 있고,

프리패스권으로 NCS 뿐만 아니라 전공, 자소서, 면접 등 기타 필요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


4. 모듈형 공부법

 

모듈형은 독학이 충분히 가능하나, 되도록 강의를 수강하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듈형은 숫자나 논리를 다루는 내용 외에는 정답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결국 암기가 필요하다.

강의에서는 선택지에서 A도 맞는 것 같고 B도 맞는 것 같지만 B는 안되고 A는 되는 이유를 강의에서는 설명해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입장에서 더 와 닿고 외우기도 편하다.

 

강의 수강 후에는 모듈형 문제지를 여러권 구매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에 익숙 해져야 한다.


5. 시험 직전 필기 준비

 

시험 직전, 대략 2주전부터는 NCS 보다는 전공 위주의 학습이 되어야 한다.

전공이 양도 방대하고 잘 까먹기 때문이다.

단, NCS 는 시험 응시 회사의 봉투모의고사를 풀어보면 해당 회사와 관련된 문제나

유형을 미리 익힐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특이 모듈형 시험에서는 회사의 비전과 같은 홈페이지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험보러가는 길에 한번 쯤은 홈페이지를 둘러보길 추천한다.

 


기타 질문사항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나,

QnA 게시판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Q. 허준열 님

 

안녕하세요. 공취모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28살 남자이고 19년에 졸업하여 공기업에 잠시 다녔다가 제대로 공기업 취준을 하려고 합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매일 꾸준히 목표를 향해 가고 있으나 불안한 마음은 떠나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는 먹어가고 조급한 마음에 더욱 그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스펙과 희망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격증: 컴활 1급, 토스 Level 5 120점, 사회복지사 1급, 워드프로세서 1급
경력: 공기업 8개월 계약직 근무
희망기업 : LH , 건보 이외에 사무직 계열 (올해 하반기 or 내년 상반기 목표)

LH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스펙을 키우기 위해 컴활과 토스를 땄습니다.
토스는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와 실망했지만,,가산점이나 응시 조건에 해당되는 점수고 당장 한국사 시험이 코앞이라 일단은 한국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다음달 한국사 1급 (심화)를 취득하고 이후부터 NCS와 직업교육을 제대로 준비하여 자소서와 필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당장 NCS 준비가 되지 않아 정규직 입사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물론 정규직도 넣긴합니다.)
그러나, 기대를 했던 LH 청년인턴에서 서류탈락을 하여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대신 다른 공기업 인턴이라도 해보고 싶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소서쓰는 것부터 모든게 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막막한 심정인데 잘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공부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욱 고생이 많으십니다.

준비하시는 각 전형에 따라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서류전형은 꾸준히

작년 하반기 채용 공고문을 보니 준비하시는 한국사만 취득하시면

서류전형에서 어학(10점), 가산점을 받고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인턴으로 들어가면 인턴 가산점 등을 노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을텐데

매우 아쉬우시겠어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서류전형에서 자소서 배점이 90점이나 될 만큼

자소서 비중이 크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LH는 서류전형 합격하기 어렵기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허준열 님께서는 공공분야(공기업)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자소서에 쓸 소재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진 않으실 것 같은데요.

평소에 이런저런 기업 자소서를 많이 써보고,

자소서 첨삭,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자소서 내공을 쌓아 가시면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업교육을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입사지원서에 학력, 경력, 경험, 자소서 등에서 소위 말하는 스펙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교육사항에서 학교 교육과 더불어 직업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NCS 공부하시느라 바쁘신 와중에도 잘하고 계십니다.

저는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으로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취업준비에 임했는데요.

이렇게 해야만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후회가 없고, 스스로 어느 정도는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부족하신 부분들 스스로 잘 이해하고 계시고,

꾸준히 준비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 필기전형은 효율적으로

제 기억으로는 LH는 전공 시험 없이 NCS 만으로 선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만큼 NCS 괴물들이 즐비해 있겠죠...

정말 치밀하고 치열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우선 기업별로 NCS 유형이 미세하게 다르니,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또는 봉투 모의고사를 구매하셔서

유형을 익히고 유사 유형의 문제를 풀거나 강의를 들으시는 편이 공부 효율이 좋으실 거예요.

 

 

3. 면접전형은 미리

공기업 시리즈 이전 글에서도 적은 것처럼

자소서 작성부터 면접 전형 시작입니다.

면접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면접은 말과 비언어적 표현(행동, 표정 등)으로 지원자를 나타내는 전형이므로

하루아침에 그 실력이 늘기 어렵습니다.

서류, 필기, 면접 순서대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꾸준히 준비하셔야 좀 더 빠르게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면접 준비는 안 하고 필기에 집중하시다가 덜컥 필기에 붙고 나면

면접을 준비할 기간은 길어야 2주도 되지 않습니다.

몇 달, 몇 년을 준비한 경쟁자들과 상대가 안 되겠죠.

 

 

4.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모든 취준생이 그렇습니다.

앞으로가 불확실해서 그렇죠.

올 해는 몇 명을 뽑을지, 아니 뽑기는 할지

공고는 언제 나올지, 서류는 붙을 수 있을지, 필기는 언제 볼지 등

요놈의 불확실성이 사람 미치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스터디를 해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죠?

혼자 보단 여럿이 좋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되고 미숙하더라도 마음 맞는 몇 명만 옆에 있다면 큰 위로가 되실 거예요.

서로 NCS 풀이법을 알려주고, 면접 필살기를 공유하지 못하더라도

단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취업 준비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줄여줄 거예요.

강추합니다. 

 

2) 여러 기업을 준비해라

한 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최소한 4~5개의 기업을 함께 준비하셔야

리스크를 줄이고 합격률을 높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기업에 올인(?)을 하면 오직 그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허준열 님 스스로도 굉장히 불안하실 거예요.

마음에 드는 기업을 여럿 골라 리스트로 정리하시고

함께 준비하세요.


이상으로 답변 마치겠습니다.

제가 봤을 땐 충분히 잘 준비하고 계시고,

계획하신 대로만 꾸준히 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결과 있으실 거예요.

믿고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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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지방소재 대학 비상경계를 졸업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 취업

- 사업소 인사담당자이자 따끈따끈한 신입사원

- 4번의 공공기관 및 사기업 인턴, 실습 경험

- 토익 975, 오픽 AL, 컴활 1급, 한국사 1급, KBS 한국어 3+ 보유

- 공기업 준비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블로그를 시작

*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에 취직했다.

필자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공무원은 죽어도 되기 싫었고, 대기업은 뭔가 싫었다.

고졸 사원으로 공기업에서 근무하다 군 입대를 한 선임을 만나 공기업의 꿈을 꾸었다.

이후 수많은 공무원 준비생 사이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나홀로 공기업 준비에 매달렸다.

4개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인턴과 실습으로 경험을 쌓고,

공기업 필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토익(975점), 오픽(AL), 컴퓨터활용능력(1급), 한국사검정능력시험(1급), KBS 한국어(3+)를 취득하였다.

이후 졸업과 동시에 1지망으로 삼던 한국OO발전에 입사할 수 있었다.


 

위에 적은 것 같이 홀로 공기업을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일명 맨땅에 헤딩하기 식.

 

인턴을 하며 좋은 러닝메이트들을 만나게 되고 스터디를 하고 도움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당시 스터디원들도 서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하며 방법에 대해 탐구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변에 마음 편하게 물어보고, 현실적으로 답변해줄 수 있는

'멘토' 같은 존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했다.

저렴과 빠르게는 취준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돈이 든다.

책 값, 인강비, 학원비, 독서실을 다니면 독서실비, 카페를 가면 커피 값, 밥 값

 

특히 지방에 사는 취준생들은 더 든다.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차비, 숙박비 등 따지고 보면 만만치 않다.

나는 지역 특성상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는데 한달에 비행기 값으로만 백만원 넘게 쓴 달이 적지 않았다.


나는 빨리 취직하고 싶었다. 하나라도 젊을 때 돈을 벌어서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청년들도 젊을 때 브랜드 옷이나 명품을 사며 FLEX도 하고, 클럽이나 술집에서 양주도 마시고 그럴듯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원하는 곳에 쓰기 위해), 돈을 쓰지 않기 위해(취준 비용) 취직을 하루라도 더 빨리 하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나는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똑똑하거나 엉덩이가 무거운 것이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겠지만,

'꾸준함'이라는 무기도 속도에 가속을 더해줄 수 있다.

나는 머리가 똑똑하지도 오랜시간 공부하지도 않았다.

단지 꾸준했고 그것이 주효했다.

 

방향도 중요하다. A기업에 가고 싶은데 B기업에 나오는 전공을 공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열정을 인재상으로 삼는 기업에서 정직을 울부짖는게 어필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앞으로 공기업 취직 시리즈를 연재하며,

축적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과거를 돌이켜 보며 고찰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공기업의 '실질적인' 장단점부터,

어떤 공기업을 선정하여 준비할 것인지,

자격증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NCS와 전공 공부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등

 

내가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에 궁금했던 사항들을 채용 프로세스 순으로 정리하여 공유할 것이다.

내가 앞으로 하는 말이 최선의 지름길은 아닐 수 있으며,

진리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어디에 속시원하게 물어볼 곳 없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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