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상담_1] 대학 재학중입니다. 고졸로 공기업 지원하는게 어떨까요?

Q. 엘팜님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군에서 고졸로 공겹 합격한 분들을 보고 빠르게 취직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저는 대학 재학중 에 고졸로 공기업 지원하는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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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 입사동기들 중에도 고졸 채용으로 입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하신 분들이긴 한데요.

간혹 대학 재학 중에도 고졸 채용으로 지원 후 입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고졸 전형 입사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질문자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비교적 낮은 경쟁률)

제가 입사할 때 기준으로 경쟁률이

대졸 수준은 150:1

고졸 수준은 30:1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공공분야 일자리가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 있으니 확실히 메리트가 있죠.

 

(실력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취업준비 기간을 길게 끄는 것보다 빠르게 입사해서 회사에서 본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죠.

모 발전공기업 사장님은 고졸로 입사하셔 사장까지 올라가셨습니다. 

부족한 학력 등을 채우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원하신다면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평생직장이 있나요?)

요즘 같은 시대에 평생직장이 있을까요?

빨리 입사하고 더 큰 기회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인턴, 실습, 아르바이트 등의 근무 경험이 있더라도

정규직으로 꾸준히 업무를 한 경력보다 눈에 들어오기엔 한계가 있죠.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서 관련 업무 경력을 쌓고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회사는 재직 중에도 대학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경력을 바탕으로 해당 회사 혹은 다른 회사에 입사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정규직으로 재입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준비과정에서 금전적인 여유와

서류, 면접 전형에서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해보고 안 해보고의 차이가 있죠.

짬의 차이랄까요...

질문자께서는 대학 재학 중에 입사하시게 되면 비교적 빠르게 학업을 마치고

다음 기회를 도모해 볼 수 있겠습니다.

 

(호봉, 직능 등급 차이)

한전을 비롯한 한전 계열사는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일반 정규직은 4직급으로 시작을 하는데

대졸 수준은 4직급(나), 고졸 수준은 4직급(다)로 시작합니다.

호봉에서는 대졸 7호봉, 고졸 3호봉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히 이 차이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고 승급에 걸리는 기간 등이 달라집니다.

호봉만 따지면, 무경력으로 고졸로 입사해서는 4년이 있어야 호봉에서 대졸 신입사원과 같아질 수 있겠죠.

다소 복잡한 내용들이 있으므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추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시물을 올리겠습니다.

요약해서 고졸사원으로 입사하면 같은 시기에 들어간 대졸사원들과의 갭을 채우는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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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자세한 장단점이나 여러 상황들을 말씀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옆에서 지켜보고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거뿐이죠.

고졸 전형으로 입사하시는 분들은

주변에 다 같은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급여 차이나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대우의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신 데에는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

금전적인 어려움,

주변에서의 압박 등 

한두 가지로 말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이 질문자께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네요.

어떤 선택을 하던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원하시는 바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주변 사람들의 말과 눈길을 의식하지 마시고,

차분히 본인만의 호흡으로 나아가세요.

 

저희 동기 중에는 대졸 기준 30대가 다수이고 40대 형님도 계십니다.

또 고졸 채용으로 입사한 28살 동기 분도 있습니다.

조금 빨리 입사하거나 조금 늦게 입사하더라도 큰 차이 없습니다.

조급하시겠지만 차분히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