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하고 있나요?

제 스펙은 어떤가요?

이 기업 시험은 어때요?

정말 사소하거나

팩트 체크하고 싶은 질문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의 : 댓글 내용은 공개될 수 있음

*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에서 꿈꾸는 근무는 정년보장, 적당한 업무량, 괜찮은 급여, 유연한 기업문화 등으로

요약 가능할 듯 싶다.

 

나는 직장을 선택할때 공무원 보다는 많은 급여를 받고 싶었고, 대기업에서 보다는 적게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공기업을 선택했다. 기업/부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맞아 들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지치고 힘들때마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을 돌이키며 위안을 삼는다.


기업 문화나 급여는 회사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해서 이야기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하나하나 회사를 찾아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맞는다는 것은 나의 '성향(성격)'이 기업문화와 어울리는가,

또는'역량(잠재능력)'이 회사의 주요 업무(사업)에서 발휘될 수 있는지이다.

 

먼저 성향(성격)적인 부분에서는

근무지, 급여, 복지, 성격 등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나는 근무지를 검색할때는 내가 원하는 근무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00공단 ㅁㅁ지부'로 검색하고 ㅁㅁ지역에 해당 회사가 위치해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그 후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시스템인 '알리오'에 접속하여 기업의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lio.go.kr/home.do

 

ALIO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www.alio.go.kr

 

메인화면에 [기관별 공시]를 클릭하고 기업을 검색하면

신규채용직원수, 채용 공고문, 신입사원 초봉, 평균연봉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채용 공고문을 확인하는게 본 공기업 탐방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채용 공고문에는 해당 기업의 공고 일정을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고

필기 시험 과목, 면접 종류, 전형 단계별 채용 배수, 가점 자격증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필자는 법정계열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상경계열 필기시험만 보는 기업은 모두 거르고 시작했다.

16년도 여름, 희망 기업 목록을 작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했다.

 

취업 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바로 '불확실성'이었다.

채용공고가 언제 나올지, 이번에는 몇명을 뽑을지 정해진 바가 없고

필기시험 난이도는 어떠한지, 하던데로 준비하면 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이때 직접 선정한 입사희망기업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계획(2~3년)으로 자격증 취득, 공부, 경력 계획을 짜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는 아닐지 몰라도,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지금 당장 불안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계획을 믿어라.

준비된 자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꼭 올것이다.

더보기

[요   약]

- 지방소재 대학 비상경계를 졸업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 취업

- 사업소 인사담당자이자 따끈따끈한 신입사원

- 4번의 공공기관 및 사기업 인턴, 실습 경험

- 토익 975, 오픽 AL, 컴활 1급, 한국사 1급, KBS 한국어 3+ 보유

- 공기업 준비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블로그를 시작

*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에 취직했다.

필자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공무원은 죽어도 되기 싫었고, 대기업은 뭔가 싫었다.

고졸 사원으로 공기업에서 근무하다 군 입대를 한 선임을 만나 공기업의 꿈을 꾸었다.

이후 수많은 공무원 준비생 사이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나홀로 공기업 준비에 매달렸다.

4개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인턴과 실습으로 경험을 쌓고,

공기업 필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토익(975점), 오픽(AL), 컴퓨터활용능력(1급), 한국사검정능력시험(1급), KBS 한국어(3+)를 취득하였다.

이후 졸업과 동시에 1지망으로 삼던 한국OO발전에 입사할 수 있었다.


 

위에 적은 것 같이 홀로 공기업을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일명 맨땅에 헤딩하기 식.

 

인턴을 하며 좋은 러닝메이트들을 만나게 되고 스터디를 하고 도움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당시 스터디원들도 서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하며 방법에 대해 탐구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변에 마음 편하게 물어보고, 현실적으로 답변해줄 수 있는

'멘토' 같은 존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했다.

저렴과 빠르게는 취준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돈이 든다.

책 값, 인강비, 학원비, 독서실을 다니면 독서실비, 카페를 가면 커피 값, 밥 값

 

특히 지방에 사는 취준생들은 더 든다.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차비, 숙박비 등 따지고 보면 만만치 않다.

나는 지역 특성상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는데 한달에 비행기 값으로만 백만원 넘게 쓴 달이 적지 않았다.


나는 빨리 취직하고 싶었다. 하나라도 젊을 때 돈을 벌어서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청년들도 젊을 때 브랜드 옷이나 명품을 사며 FLEX도 하고, 클럽이나 술집에서 양주도 마시고 그럴듯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원하는 곳에 쓰기 위해), 돈을 쓰지 않기 위해(취준 비용) 취직을 하루라도 더 빨리 하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나는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똑똑하거나 엉덩이가 무거운 것이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겠지만,

'꾸준함'이라는 무기도 속도에 가속을 더해줄 수 있다.

나는 머리가 똑똑하지도 오랜시간 공부하지도 않았다.

단지 꾸준했고 그것이 주효했다.

 

방향도 중요하다. A기업에 가고 싶은데 B기업에 나오는 전공을 공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열정을 인재상으로 삼는 기업에서 정직을 울부짖는게 어필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앞으로 공기업 취직 시리즈를 연재하며,

축적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과거를 돌이켜 보며 고찰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공기업의 '실질적인' 장단점부터,

어떤 공기업을 선정하여 준비할 것인지,

자격증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NCS와 전공 공부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등

 

내가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에 궁금했던 사항들을 채용 프로세스 순으로 정리하여 공유할 것이다.

내가 앞으로 하는 말이 최선의 지름길은 아닐 수 있으며,

진리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어디에 속시원하게 물어볼 곳 없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