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허준열 님
안녕하세요. 공취모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28살 남자이고 19년에 졸업하여 공기업에 잠시 다녔다가 제대로 공기업 취준을 하려고 합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매일 꾸준히 목표를 향해 가고 있으나 불안한 마음은 떠나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는 먹어가고 조급한 마음에 더욱 그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스펙과 희망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격증: 컴활 1급, 토스 Level 5 120점, 사회복지사 1급, 워드프로세서 1급
경력: 공기업 8개월 계약직 근무
희망기업 : LH , 건보 이외에 사무직 계열 (올해 하반기 or 내년 상반기 목표)
LH를 우선으로 생각하여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스펙을 키우기 위해 컴활과 토스를 땄습니다.
토스는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와 실망했지만,,가산점이나 응시 조건에 해당되는 점수고 당장 한국사 시험이 코앞이라 일단은 한국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다음달 한국사 1급 (심화)를 취득하고 이후부터 NCS와 직업교육을 제대로 준비하여 자소서와 필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당장 NCS 준비가 되지 않아 정규직 입사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물론 정규직도 넣긴합니다.)
그러나, 기대를 했던 LH 청년인턴에서 서류탈락을 하여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대신 다른 공기업 인턴이라도 해보고 싶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소서쓰는 것부터 모든게 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여,,막막한 심정인데 잘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공부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욱 고생이 많으십니다.
준비하시는 각 전형에 따라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서류전형은 꾸준히
작년 하반기 채용 공고문을 보니 준비하시는 한국사만 취득하시면
서류전형에서 어학(10점), 가산점을 받고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인턴으로 들어가면 인턴 가산점 등을 노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을텐데
매우 아쉬우시겠어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서류전형에서 자소서 배점이 90점이나 될 만큼
자소서 비중이 크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LH는 서류전형 합격하기 어렵기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허준열 님께서는 공공분야(공기업)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자소서에 쓸 소재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진 않으실 것 같은데요.
평소에 이런저런 기업 자소서를 많이 써보고,
자소서 첨삭,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자소서 내공을 쌓아 가시면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업교육을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입사지원서에 학력, 경력, 경험, 자소서 등에서 소위 말하는 스펙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교육사항에서 학교 교육과 더불어 직업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NCS 공부하시느라 바쁘신 와중에도 잘하고 계십니다.
저는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으로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취업준비에 임했는데요.
이렇게 해야만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후회가 없고, 스스로 어느 정도는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부족하신 부분들 스스로 잘 이해하고 계시고,
꾸준히 준비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 필기전형은 효율적으로
제 기억으로는 LH는 전공 시험 없이 NCS 만으로 선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만큼 NCS 괴물들이 즐비해 있겠죠...
정말 치밀하고 치열하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우선 기업별로 NCS 유형이 미세하게 다르니,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또는 봉투 모의고사를 구매하셔서
유형을 익히고 유사 유형의 문제를 풀거나 강의를 들으시는 편이 공부 효율이 좋으실 거예요.
3. 면접전형은 미리
공기업 시리즈 이전 글에서도 적은 것처럼
자소서 작성부터 면접 전형 시작입니다.
면접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면접은 말과 비언어적 표현(행동, 표정 등)으로 지원자를 나타내는 전형이므로
하루아침에 그 실력이 늘기 어렵습니다.
서류, 필기, 면접 순서대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꾸준히 준비하셔야 좀 더 빠르게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면접 준비는 안 하고 필기에 집중하시다가 덜컥 필기에 붙고 나면
면접을 준비할 기간은 길어야 2주도 되지 않습니다.
몇 달, 몇 년을 준비한 경쟁자들과 상대가 안 되겠죠.
4.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모든 취준생이 그렇습니다.
앞으로가 불확실해서 그렇죠.
올 해는 몇 명을 뽑을지, 아니 뽑기는 할지
공고는 언제 나올지, 서류는 붙을 수 있을지, 필기는 언제 볼지 등
요놈의 불확실성이 사람 미치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1) 스터디를 해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죠?
혼자 보단 여럿이 좋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되고 미숙하더라도 마음 맞는 몇 명만 옆에 있다면 큰 위로가 되실 거예요.
서로 NCS 풀이법을 알려주고, 면접 필살기를 공유하지 못하더라도
단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취업 준비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줄여줄 거예요.
강추합니다.
2) 여러 기업을 준비해라
한 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최소한 4~5개의 기업을 함께 준비하셔야
리스크를 줄이고 합격률을 높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기업에 올인(?)을 하면 오직 그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허준열 님 스스로도 굉장히 불안하실 거예요.
마음에 드는 기업을 여럿 골라 리스트로 정리하시고
함께 준비하세요.
이상으로 답변 마치겠습니다.
제가 봤을 땐 충분히 잘 준비하고 계시고,
계획하신 대로만 꾸준히 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결과 있으실 거예요.
믿고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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