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알리오(공공기관 경영공시 사이트)에 접속은 했는데

뭘 어떻게 봐야할지 모를 수 있다.

 

몇 기업의 채용 공고문을 함께 들여다 본다면

이를 응용해 다른 기업들의 공고문 또한

스스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관별 공시로 들어가 기업명을 검색한다.

 

우측 하단에 38번 '임직원 채용정보'를 클릭한다.

 

요렇게 대체인력이라는 대체 알 수 없는 제목들의 공고문들이 있을 것이다.

보통은 일반 정규직 직원(혹은 채용형 인턴) 입사를 희망할 것이기 때문에

검색창에 '신입', '상반기', '하반기', '2019', '정규직', '채용형'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지난 공고 또는 현재 진행중인 공고가 올라와있다.

 

클릭해보면 경쟁률을 비롯해 각 전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있는데,

쭉 내려서 첨부파일을 확인한다.

 

 

본 글에도 파일을 첨부하였으니 참고 한다.

 

공고문을 위 부터 순서대로 살펴보면

 

1.선발분야 및 인원 : 총 373명

전국권과 지역전문사원으로 나뉜다.
먼저 전국권은 어느 사업소로 배치될지 알 수 없으며, 순환 근무를 시행한다.(회사마다 다를 수 있음)
이에 반해 지역전문사원은 각 지역에 의무적으로 10년간 근무를 해야한다.
과거에는 해당 지역 출신만 지역전문사원으로 신청 가능했으나 현재는 그런 제한이 없어진 듯 하다.

 

여기서 전략적으로 생각을 잘해야 한다.
만약 독자가 '충북 사무'를 지원하게 되었을때 2명 중에 한명이 되어야 선발이 될 수 있으나,
전국권으로 지원했을때는 37명 중에 한명이 되어도 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쪽이 더 유리할지는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경기, 대전, 대구, 광주 등 큰 도시가 있거나 수도권인 경우(이하 선호지역)에 경쟁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역발상으로 지방 지역을 선택한다고 했을때, 오히려 선호지역에 경쟁률이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막상 최종 선발이 되면 해당지역에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2. 채용수준 : 4(나)직급 5등급 채용 [대졸수준] / 3개월 수습 후 정규임용
- 4(나)직급이란 6직급 ~ 1직급 중에 4직급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 4직급은 (다), (나), (가)로 나뉜다.
- 5등급은 직능등급 체계에서 5등급이라는 의미인데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다.
- 3개월 수습 후 정규임용은 최종 입사결정이 난 후에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치고 정규 사원으로 인정을 받는 다는 이야기이다.
  다소간의 인사상, 급여상의 불이익은 있을 수 있으나 회사에 큰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해고를 당하거나 하지는 않으니 이 또한 큰 의미는 없다.

 

3. 근무지
위에 설명했던 내용과 같다.

 

4. 지원자격
- 학력, 전공 : 사무는 학력 및 전공 제한이 없으므로 대졸이던 고졸이던 문제삼지 않겠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기술분야에는 해당 분야을 전공했거나, 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해야 기본 지원 자격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기 분야로 지원하고 싶으나 타 학과를 졸업한 경우에도, 전기기사 등의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자격이 된다.
- 외국어 : 영어 등 8개 외국어를 인정해주고 토익 기준 700점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여기서 700점 이상은 최저 기준이지 서류 점수에서는 기준이 다르다. 붙임 3을 보자.
어지러운 표가 하나 있을 것이다.
이는 토익은 없으나 텝스나, 스피킹, 혹은 타 외국어 관련 점수가 있을때 활용할 수 있는 표이다.
- 기타 : 광주전남권 지원시 해당권역 내 소재 학교 졸업(예정, 중퇴한 자 또는 재학 휴학중인 자만 지원 가능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전의 본사가 있는 광주전남권만은 해당 지역 학교를 나와야만 지원이 가능하단 이야기다.
여기서 최종학력이란 대졸(예정, 중퇴)에 경우 대학교가 광주전남권이어야 하고, 고졸인 경우에는 고등학교가 해당 지역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5. 전형절차

전형절차는 총 5차로 구분된다.
- 1차 서류전형 : 외국어 성적의 배율은 100점(850점 이상 만점), 자격증 가점의 배율은 (사무 20, 기술40 붙임 5 확인), 자기소개서는 적합, 부적합만 따진다.
선발배수의 의미는 사무를 예로 제주에 지원을 했을때 최종 2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1차에서 100배수를 뽑게되면
몇명이 지원을 했던 2차 전형에 200명만 응시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 2차 직무능력검사, 인성검사 : 직무능력검사가 소위 말하는 NCS이다. 한국전력은 전공없이 NCS만으로 필기시험을 치른다.(사무 기준, 기술직은 NCS 전공 비율 7:3)
그만큼 NCS 난이도가 높고, 소위 말하는 PSAT형에 전형을 보여준다.
인성검사는 MBTI와 같은 말그대로 인성을 검사하는 시험 유형이다. 맞고 틀리고의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해당 기업의 인재상 등을 토대로 조직적합도나 직업윤리 등을 테스트해서 부적합일때는 탈락하게 된다.

- 3차 직무면접 : 한전은 독특하게 면접에서 전공 관련된 지식을 물어본다. 필자가 직접 면접을 봤던 것은 아니라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면접 유경험자의 말로는 전공뿐만아니라 인성적인 질문도 할 수 있다니 주의하자.

- 4차 종합면접 : 사실상 최종 관문으로 인성, 조직적합도에 대해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보통은 자기소개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 +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을 한다.

- 최종 신체검사 및 신원조사 : 신체검사에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병이 발견되거나 하지 않으면 떨어질일이 거의 없다.
신원조사는 과거 범죄 경력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6. 채용 시 우대제도

- 1차전형 면제는 말그대로 1차 서류전형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 자격만 되면 통과를 시켜준다는 의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수도권 및 본사이전지역 인재'인데
비수도권 지역은 서울,경기,인천,광주전남,해외 제외 지역을 의미하고
본사이전지역은 광주,전남지역을 의미한다.
해당 지역 출신 지원자들은 관련 내용을 잘 확인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7. 지원서 접수

 

8. 본사 이전지역인재 채용목표제 시행

앞에서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이전지역인재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내용이다.
해당 지역 학교 졸업(예정)자를 4차 전형까지 최종 선발인원의 최소 21%를 선발하겠다는 의미다.(이 수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경향)
예를들어 사무직 전국권 선발인원 37명 가운데 8명(7.77명 올림)을 광주전남지역 인재로 채우겠다는 의미이다.
이는 경영평가에 포함되는 항목으로 지역균형 정책이 계속되는 한 없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상으로 한국전력공사 채용공고문 분석을 마치고,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은 댓글에 달아주길 바란다.
다음 포스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채용 공고문을 분석해볼까 한다.

*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에서 꿈꾸는 근무는 정년보장, 적당한 업무량, 괜찮은 급여, 유연한 기업문화 등으로

요약 가능할 듯 싶다.

 

나는 직장을 선택할때 공무원 보다는 많은 급여를 받고 싶었고, 대기업에서 보다는 적게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공기업을 선택했다. 기업/부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맞아 들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지치고 힘들때마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을 돌이키며 위안을 삼는다.


기업 문화나 급여는 회사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해서 이야기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하나하나 회사를 찾아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맞는다는 것은 나의 '성향(성격)'이 기업문화와 어울리는가,

또는'역량(잠재능력)'이 회사의 주요 업무(사업)에서 발휘될 수 있는지이다.

 

먼저 성향(성격)적인 부분에서는

근무지, 급여, 복지, 성격 등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나는 근무지를 검색할때는 내가 원하는 근무지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00공단 ㅁㅁ지부'로 검색하고 ㅁㅁ지역에 해당 회사가 위치해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그 후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시스템인 '알리오'에 접속하여 기업의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lio.go.kr/home.do

 

ALIO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www.alio.go.kr

 

메인화면에 [기관별 공시]를 클릭하고 기업을 검색하면

신규채용직원수, 채용 공고문, 신입사원 초봉, 평균연봉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채용 공고문을 확인하는게 본 공기업 탐방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채용 공고문에는 해당 기업의 공고 일정을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고

필기 시험 과목, 면접 종류, 전형 단계별 채용 배수, 가점 자격증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필자는 법정계열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상경계열 필기시험만 보는 기업은 모두 거르고 시작했다.

16년도 여름, 희망 기업 목록을 작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했다.

 

취업 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바로 '불확실성'이었다.

채용공고가 언제 나올지, 이번에는 몇명을 뽑을지 정해진 바가 없고

필기시험 난이도는 어떠한지, 하던데로 준비하면 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이때 직접 선정한 입사희망기업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계획(2~3년)으로 자격증 취득, 공부, 경력 계획을 짜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는 아닐지 몰라도,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지금 당장 불안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계획을 믿어라.

준비된 자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꼭 올것이다.

더보기

[요   약]

- 지방소재 대학 비상경계를 졸업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 취업

- 사업소 인사담당자이자 따끈따끈한 신입사원

- 4번의 공공기관 및 사기업 인턴, 실습 경험

- 토익 975, 오픽 AL, 컴활 1급, 한국사 1급, KBS 한국어 3+ 보유

- 공기업 준비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블로그를 시작

* 글 작성의 편의를 위해 낮춤말로 적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26살에 발전공기업 사무직에 취직했다.

필자는 지방 소재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공무원은 죽어도 되기 싫었고, 대기업은 뭔가 싫었다.

고졸 사원으로 공기업에서 근무하다 군 입대를 한 선임을 만나 공기업의 꿈을 꾸었다.

이후 수많은 공무원 준비생 사이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나홀로 공기업 준비에 매달렸다.

4개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인턴과 실습으로 경험을 쌓고,

공기업 필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토익(975점), 오픽(AL), 컴퓨터활용능력(1급), 한국사검정능력시험(1급), KBS 한국어(3+)를 취득하였다.

이후 졸업과 동시에 1지망으로 삼던 한국OO발전에 입사할 수 있었다.


 

위에 적은 것 같이 홀로 공기업을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일명 맨땅에 헤딩하기 식.

 

인턴을 하며 좋은 러닝메이트들을 만나게 되고 스터디를 하고 도움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당시 스터디원들도 서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하며 방법에 대해 탐구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변에 마음 편하게 물어보고, 현실적으로 답변해줄 수 있는

'멘토' 같은 존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했다.

저렴과 빠르게는 취준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하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돈이 든다.

책 값, 인강비, 학원비, 독서실을 다니면 독서실비, 카페를 가면 커피 값, 밥 값

 

특히 지방에 사는 취준생들은 더 든다.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차비, 숙박비 등 따지고 보면 만만치 않다.

나는 지역 특성상 비행기를 자주 이용했는데 한달에 비행기 값으로만 백만원 넘게 쓴 달이 적지 않았다.


나는 빨리 취직하고 싶었다. 하나라도 젊을 때 돈을 벌어서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청년들도 젊을 때 브랜드 옷이나 명품을 사며 FLEX도 하고, 클럽이나 술집에서 양주도 마시고 그럴듯하게 살고 싶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원하는 곳에 쓰기 위해), 돈을 쓰지 않기 위해(취준 비용) 취직을 하루라도 더 빨리 하고 싶었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나는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똑똑하거나 엉덩이가 무거운 것이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겠지만,

'꾸준함'이라는 무기도 속도에 가속을 더해줄 수 있다.

나는 머리가 똑똑하지도 오랜시간 공부하지도 않았다.

단지 꾸준했고 그것이 주효했다.

 

방향도 중요하다. A기업에 가고 싶은데 B기업에 나오는 전공을 공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열정을 인재상으로 삼는 기업에서 정직을 울부짖는게 어필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앞으로 공기업 취직 시리즈를 연재하며,

축적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과거를 돌이켜 보며 고찰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공기업의 '실질적인' 장단점부터,

어떤 공기업을 선정하여 준비할 것인지,

자격증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NCS와 전공 공부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등

 

내가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에 궁금했던 사항들을 채용 프로세스 순으로 정리하여 공유할 것이다.

내가 앞으로 하는 말이 최선의 지름길은 아닐 수 있으며,

진리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어디에 속시원하게 물어볼 곳 없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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